사교육 광풍의 악순환 고리

"한국의 교육 현실에 관한 3가지 오해" 중에서

애초에 공교육을 무력화시킨 것은 학원가의 선행학습이었다. 이사장 말대로 '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려는' 욕망은 예습을 넘어서 비정상적인 선행학습을 부추겼다. 초보강사인 나의 경우 학교 진도보다 3주 앞서서 진도를 빼지 못했기에 지금 주6일을 들여 보충을 하는 것이고, 학생들이 3주나 앞선 학원 진도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이미 한 학기 전 방학에 선행학습을 했었기 때문이었다. 창의성이나 국가의 지적 경쟁력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단지 옆 짝보다 잘하기 위한 소모적 경쟁이다. 더구나 악순환까지 낳는다. 선행학습을 해 온 학생들에게 교사들은 의욕을 잃고, 교사들이 의욕을 잃어 무성의한 수업을 하면 원래 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학생들조차 학원을 찾아가야 한다. 이러는 과정에서 경제적 이유로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은 완벽히 낙오된다.

초등학교 학급담임 교사로서 절절하게 느끼는 구절이다. 선행학습으로 인한 수업 의욕 상실 ->무성의한 수업 -> 학원을 다니지 않은 학생 학업 결손 -> 학원을 찾음 -> 학원 다니지 않는 학생은 완벽히 낙오됨. 사교육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렇게 되풀이된다. 그 해결책은 ?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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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온달샘 | 2008/08/21 15:13 | 교육문제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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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/08/22 09:55
반갑고 고마운 글입니다. 제 이글루와, 제 메타블로그(www.edumnet.net)에 링크 걸어 갑니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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